우연이 정든 사람아
한삼동
우리의 만남은
누가 먼저랄 것도 없는 인연
우연이 필연이 되었네
연둣빛 아련한
그 시절
아무것도 모르고 만났지만
두려움도, 부끄럼도 몰랐어라
이 사람이면 평생을
같이해도 후회 없을 거란 마음
반짝이는 별처럼
간직하고 살았죠…
정붙이고 살면
타향도 타인도 내 편인 것을
힘이 들어도
서로 다독이며
사랑의 끈을 놓지 않았어라.
든 것, 배운 것
가진 것 그리 많지 않지만
변치 않는 心志 하나면
좋았어라.
사랑이 때로는
아프다는 것도
기쁨과 환희를 주는 것도
당신을 알고부터
시작되었어라.
람빛 하늘에
당신 모습 그려질 때
해처럼 뜨겁고
달처럼 온화함
지울 수 없어라
아름답기만 한 게
인생이 아니라지만
밝아 오는
새 아침이 필연이듯
우리 지나간 시간 접어두고
우연처럼 자연스럽게
살아가요…
--20130601--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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